마음이 알려준 말
보이지 않는 시간도
결국은 층층이 쌓인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 것 같은 하루,
그저 조용히 흘러가는 시간들.
겉으로는 멈춘 것처럼 보여도
그 안에서는
나만의 방향이
조금씩 만들어지고 있다.
결과가 보이지 않아 불안한 시간에도
사람은 그 안에서
생각을 정리하고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며
다시 나아갈 힘을 묵묵히 모은다.
그래서 어떤 시간은
속도가 아니라
깊이로 쌓인다.
조금 느리게 가더라도 괜찮다.
지금의 나는
보이지 않는 시간 위에서
어제보다 조금 더 단단해지고 있으니까.
오늘의 사유
우리는 종종
눈에 보이는 결과로만
시간의 가치를 판단한다.
성과가 없으면
멈춘 것 같고,
뒤처지는 것 같아
마음이 조급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돌아보면
인생의 큰 변화는
겉으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그 조용한 시기에서 시작되었다.
이곳 캘리포니아에서의 시간도
때로는 너무 고요해서
오히려 불안하게 느껴질 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 정적 속에서
나는 비로소
나를 깊이 들여다보게 되었고,
타인의 기준이 아닌
나만의 기준을
조금씩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빠르게 쌓은 성과보다
천천히 다져온 방향이
더 멀리 간다는 것을,
이제는
조금씩 알 것 같다.
그래서 요즘은
눈에 보이지 않는 이 시간들을
가볍게 흘려보내지 않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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