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ulia입니다.
어제는 아이들이 며칠 전부터 기다리던 LAFC 경기를 보러
BMO Stadium에 다녀왔습니다.
풀러턴에서 5번 프리웨이를 타고 약 한 시간 정도 달려 도착했는데요.
주말 저녁 경기라 그런지 경기장 주변부터 이미 응원 열기가 느껴졌습니다.

경기장 근처에는
Los Angeles Memorial Coliseum도 함께 있습니다.
1932년과 1984년 올림픽이 열렸던 역사적인 경기장이라고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길래 저도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남겨 보았습니다.
LA에 와서 이런 상징적인 장소를 직접 보니
괜히 더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BMO Stadium에서 느낀 현장 분위기
경기장 안으로 들어오니
푸른 잔디와 넓은 관중석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아이들도 잠시 말을 멈추고
경기장을 바라보더라고요.

저희가 앉았던 자리는
Section 121 Row C였습니다.
골대 뒤쪽 자리라
선수들과의 거리가 꽤 가까웠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자
경기장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특히 한쪽 관중석에서는
북소리와 응원이 경기 내내 이어졌습니다.
노란 깃발이 계속 흔들리고
챈트가 멈추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이들도 그 분위기에 완전히 빠져
경기 내내 눈을 떼지 못하더라고요.

손흥민 선수를 직접 본 순간
이번 경기가 더 특별하게 느껴졌던 이유는
손흥민 선수를 직접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경기장에 들어가 보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손흥민 유니폼을 입고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열리는 MLS 경기인데도
한국 선수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이
곳곳에서 보이니 괜히 더 반가웠습니다.
특히 손흥민 선수가 공을 잡을 때마다
관중석 곳곳에서 이름을 외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SON!”을 외치며 응원했던 그 시간이
참 즐거운 순간으로 남았습니다.
비록 손흥민 선수가
후반전에 교체되면서
끝까지 뛰는 모습이나
직접 골을 넣는 장면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조금 아쉬운 마음도 남았습니다.
하지만 그 아쉬움을 잊을 만큼
경기는 충분히 흥미진진했습니다.
경기장 분위기는 점점 더 뜨거워졌고
관중들의 응원도 끝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세인트루이스 시티 SC를 상대로
2:0 승리.
응원하던 팀이 승리를 거두는 순간
아이들도 함께 환호하며
기뻐하더라고요.
경기가 끝난 뒤
돌아오는 길에는
아이들과 오늘 경기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날의 공기와
그 순간의 분위기까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은
밤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작년에도 이 경기장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한국 관람객이
이렇게 많지는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와 보니
한국 팬들이 훨씬 많아진 느낌이었습니다.
멀리 미국에서 열리는 경기장에서
한국 선수와 한국 팬들을 함께 보니
그 순간이 더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수원삼성 팬의 귀에 들려온 익숙한 응원가
경기를 보던 중
또 하나 재미있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한국에 있을 때부터
수원삼성의 팬이었는데요.
LAFC 응원가를 듣다 보니
어디선가 익숙한 리듬이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웅장한 북소리와
끊임없이 이어지는 챈트 리듬이
한국 축구장에서 느꼈던 분위기와
어딘가 닮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어? 이거 수원 응원가랑 비슷한 것 같은데?”
하며 박자를 맞추다 보니
멀리 미국의 경기장이지만
잠시 빅버드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 순간이 더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사실 이번 직관이
저에게 더 특별했던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전날 밤
한국 시간으로 열린 수원삼성 경기를
미국 시간으로는 새벽까지 챙겨봤기 때문입니다.
캘리포니아의 밤을
한국 축구의 열기로 보내고
바로 다음 날
손흥민 선수를 보러 경기장에 온 셈이었습니다.
몸은 조금 피곤했지만
한국과 미국의 축구 열기를
이틀 연속 느낄 수 있어
개인적으로는
정말 기억에 남는 주말이었습니다.

주재원 가족을 위한 LAFC 직관 팁
주차
경기 당일 주차비는 꽤 높은 편입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65였습니다.
경기 시작보다 조금 이른
오후 6시쯤 도착했더니 주차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다만 경기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주차장이 빠르게 차기 때문에
가능하면 미리 주차를 예약하고 가는 것이 편합니다.
좌석 분위기
저희가 앉았던 South End 쪽은
가족 관람객이 많아 비교적 편안한 분위기였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경기 관람을 한다면
이쪽 구역도 괜찮은 선택입니다.
반대로 North End 쪽은
응원 열기가 가장 뜨거운 구역이라
LAFC 서포터 응원을 가까이서 느껴보고 싶다면
한 번 구경해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가방 규정
BMO Stadium은 가방 규정이 꽤 엄격합니다.
투명 가방(clear bag)만 입장이 가능하고
일반 가방은 반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경기 당일에는 입장 줄이 길어질 수 있으니
가능하면 미리 투명 가방을 준비해 가는 것이 편합니다.
Julia’s Life Note
주말 저녁
아이들과 함께 경기장에서 응원하다 보니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자연스럽게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미국 생활을 하다 보면
일상이 조금 단조롭게 느껴질 때도 있는데
이런 스포츠 직관 같은 경험이
생각보다 큰 활력을 주는 것 같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의 시간도
이렇게 작은 경험들이 하나씩 쌓이며
조금씩 더 좋은 추억이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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