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lth & Calm #22 미국 뉴스 속 ‘노 바이 챌린지(No Buy Challenge)’, 14년 재무쟁이 엄마가 분석한 진짜 속사정

1. 아이스버킷 대신 ‘지갑 닫기’ 챌린지

한때는 얼음물을 뒤집어쓰며 기부를 독려하던 시절이 있었죠.
요즘 미국 SNS에서는 그보다 더 조용한 챌린지가 유행입니다.

바로 ‘노 바이 챌린지’.
일정 기간 동안 꼭 필요한 것 외에는 아무것도 사지 않는 실험으로
생필품을 제외하고는 이미 가진 것을 최대한 활용하며 지출을 최소화하는 저소비 트렌드(Low-consumption trend)입니다.

뉴스에서는 이것을 ‘미니멀리즘 트렌드’로 소개하지만,
머니 디렉터의 눈에는 조금 다른 흐름이 보입니다.

미국 경제 뉴스 노 바이 챌린지 분석과 캘리포니아 가계부 점검을 하는 머니 디렉터

2. 플렉스의 시대가 가고, ‘통제력’이 멋이 된 시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소비는 자신을 증명하는 수단이었죠.
가방, 여행, 레스토랑.
SNS는 ‘플렉스’의 무대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이번 달 옷 안 샀다.”
“불필요한 구독 서비스 정리했다.”
이런 인증이 오히려 박수를 받습니다.

왜일까요?

고물가와 고금리 속에서
사람들은 깨닫기 시작한 겁니다.

소비 능력보다 더 중요한 건
소비를 통제하는 능력이라는 걸요.

3. 힙한 놀이일까, 강제 절약일까

그런데 여기서 한 번 더 생각해봅니다.

이게 정말 선택의 결과일까요?
아니면 어쩔 수 없는 환경의 산물일까요?

미국 가계의 신용카드 연체율은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
저축은 줄고, 이자는 높아졌습니다.

소비를 멈추는 것이
‘의식 있는 선택’이라면 건강한 절제지만,
‘버틸 수 없어서’라면 그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절약이 평온(Calm)에서 나오면 힘이 되지만,
결핍에서 나오면 불안이 됩니다.

4. 캘리맘의 현실 점검: 유행 대신 장부 보기

캘리포니아 생활, 솔직히 쉽지 않죠.
학원비, 장보기, 보험료, 각종 구독 서비스까지.

그래서 저는 유행을 따라 챌린지를 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우리 집 장부를 봅니다.

  • 고정비는 합리적인가
  • 카드 사용은 통제 가능한가
  • 비상금은 충분한가

노 바이 챌린지는 이벤트지만,
가정의 재무 관리에는 은퇴할 때까지 휴가가 없습니다.

WealthCalm 한 줄 정리

유행처럼 소비를 멈추는 것보다,
의식적으로 소비를 선택하는 능력이 더 중요합니다.

지갑을 닫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지갑의 주도권을 내가 쥐는 것.

이번 주말,
우리 집만의 조용한 재무 점검을 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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