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 in Memories, Not Just Things)

올해 할로윈이 지나고 나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 코스튬, 장식, 사탕까지…
이벤트가 끝난 후엔 남는 게 없는데
그날 저녁, 가족이 함께 웃던 그 순간만은 오래 기억에 남는다.
블랙프라이데이 광고가 쏟아지는 11월,
우리는 다시 소비의 파도 속에 서 있다.
“이번 세일은 꼭 사야 해.”
“지금 아니면 손해야.”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선 늘 묻는다.
정말 이게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소비일까?
소유는 금세 익숙해지고, 경험은 오래 남는다
새 옷을 입을 때의 설렘은 잠시뿐이다.
몇 번 입고 나면 또 다른 옷이 필요해진다.
하지만 아이들과의 짧은 여행, 친구와의 대화,
혼자 걷는 오후의 햇살은 오래 남는다.
심리학자 토마스 길로비치(Thomas Gilovich)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물건을 사서 행복해진다고 생각하지만,
진짜 행복은 경험에서 온다.”
연구에 따르면,
경험을 통한 행복은 소유의 행복보다 약 2.5배 오래 지속된다고 한다.
물건은 시간이 지나면 낡지만,
경험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빛난다.
나의 작은 실천들
최근 나는 ‘지출 루틴’을 살짝 바꿨다.
1️⃣ 쇼핑 카트에 넣기 전, “이게 정말 나에게 필요한가?”를 한 번 묻는다.
2️⃣ 새 옷 한 벌 대신, 가족과의 주말 나들이 예산을 잡는다.
3️⃣ 유튜브 쇼핑 영상 대신, 내가 배우고 싶은 걸 찾아 강의 하나를 듣는다.
이건 단순한 절약이 아니다.
‘물건 중심의 소비’에서 ‘나 중심의 경험’으로
기준을 바꾸는 연습이다.
소비의 기준을 나에게 맞춘다는 것
광고는 늘 이렇게 말한다. “이 제품이 당신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거예요.”
하지만 진짜 나를 특별하게 만드는 건
내가 선택한 시간, 기억, 관계다.
이제는 할인율보다,
나의 만족감이 얼마나 오래 가는가를 기준으로 소비하려 한다.
그게 진짜 Wealth & Calm의 시작이니까.
오늘의 문장
“진짜 부는 통장에 쌓이는 게 아니라,
기억 속에 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