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알려준 말
괜찮아지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아무것도 정리되지 않은 상태로
하루를 지나가도
그건 실패가 아니라고.
마음은
오늘만큼은
힘을 풀어도 된다고 말한다.
오늘의 사유
오늘은
괜히 마음이 무거웠다.
이유를 찾으려 하면
하나쯤은 떠오를 것 같았지만
굳이 꺼내지 않았다.
설명할 수 없는 날도 있다는 걸
이제는 안다.
잘 지내고 있는데도
괜히 지친 날,
특별히 힘든 일이 없는데도
마음이 먼저 처지는 날.
예전에는
이 상태를 빨리 벗어나려고 했다.
괜찮은 척하고,
생각을 바꾸고,
다른 마음으로 덮어두려 했다.
하지만 오늘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냥
“아, 오늘은 이런 날이구나.”
그 정도만 인정했다.
마음을 다독이지도,
다짐을 하지도 않고
그 자리에 그대로 두었다.
이상하게도
그렇게 두고 나니
조금 숨이 쉬어졌다.
오늘은
괜찮아지지 않아도 되는 날.
잘 견디지 않아도 되는 날.
그 사실 하나만으로
오늘은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