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알려준 말
모든 선택에
이유를 붙이지 않아도 된다고.
오늘의 사유
요즘 나는
결정 뒤에 설명을 덜 붙인다.
왜 그렇게 했는지,
얼마나 합리적인지,
나중에 어떻게 이어질지까지
굳이 정리하지 않는다.
예전에는
설명이 부족하면
선택도 부족한 것 같았다.
그래서 늘 말로 보완하려 했다.
하지만 지금은 안다.
설명하지 않은 선택도
충분히 성립할 수 있다는 걸.
말이 많아질수록
내 기준이 흐려질 때도 있다는 걸.
오늘은
이유를 꺼내놓지 않은 채
그 선택을 그대로 두었다.
그 정도의 확신이면
지금은 충분하다.